집에 온 첫 7일
새 집은 고양이에게 냄새도, 소리도, 바닥 감도 다른 낯선 영역입니다. 처음 며칠은 “친해지기”보다 안전하다고 느끼게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. 억지 스킨십은 신뢰를 늦춥니다.
귀가 당일 (0일차)
- 이동장을 적응 방 구석, 출입구가 보이는 곳에 내려놓습니다.
- 문을 열고 고양이가 스스로 나올 때까지 기다립니다. 10분이든 3시간이든 괜찮습니다.
- 화장실 위치를 한 번 보여 주되, 코를 모래에 문지르지 마세요.
- 물과 익숙한 사료를 조금 내려놓고 방을 나갑니다. 계속 들여다보면 숨습니다.
- 밤에는 불 일부를 남겨 두세요. 완전 암흑 + 낯선 집은 불안을 키웁니다.
입양처에서 쓰던 사료·모래를 최소 1~2주 그대로 쓰는 것이 설사를 줄입니다. 바꾸고 싶다면 이후 7일에 걸쳐 섞어 주세요. (사료와 영양)
1~3일차: 안전기지만 지킨다
정상적인 모습입니다.
- 가구 밑·이불 속·이동장 안에 붙어 있음
- 밤에만 나와 밥을 조금 먹음
- 낮에는 반응 없고, 사람이 다가가면 하악질
- 화장실은 쓰지만 매우 빨리 들어가고 나옴
할 일
- 하루에 몇 번, 같은 시간에 방에 들어가 낮게 앉거나 옆을 봅니다. 눈을 똑바로 오래 보지 마세요. 고양이에게 직시는 압박입니다.
- 슬로우 블링크(천천히 눈 감았다 뜨기)를 해 보세요. 받아치면 좋은 신호입니다.
- 낚싯대는 짧게, 바닥에 끄는 놀이만. 손을 장난감처럼 쓰지 마세요.
- 밥 그릇을 손 가까이에 두고, 먹을 때만 낮은 목소리로 짧게 말해 줍니다.
하지 말 것
- 숨은 곳에서 끌어내기, 안고 사진 찍기, 아이 손에 억지로 만지게 하기
- 목욕, 발톱 깎기, 항문낭 (건강상 급하지 않다면 2주 뒤로)
- 집 전체 개방, 다른 고양이·강아지와 바로 대면
밥을 안 먹으면
고양이는 24시간 이상 거의 먹지 않으면 지방간(hepatic lipidosis) 위험이 있습니다. 특히 과체중 성묘가 위험합니다.
- 12시간: 습식에 따뜻한 물을 조금 섞어 냄새를 키우고, 조용히 옆에 둡니다.
- 24시간: 동물병원에 연락하세요. “낯가림”으로만 넘기지 마세요.
- 물만 안 마시는 것은 습식으로 보충되는 경우가 있으나, 기력 저하·구토가 있으면 바로 병원입니다.
4~7일차: 영역을 한 칸씩
밥을 안정적으로 먹고, 당신이 방에 있을 때 숨지 않으며, 화장실을 일정한 곳에 쓰면 성공입니다. 이제 문을 조금 열어 다음 방을 냄새 맡게 합니다.
소개 순서 예시: 적응 방 → 거실 일부 → 침실. 세탁실·베란다·주방은 나중에. 주방은 쓰레기통·양파·조리 중 화상이 있습니다.
밤에 우는지(분리 불안·발정기·외로움)는 문제행동과 생애주기를 참고하세요. 생후 6개월 전후 중성화 전이라면 울음이 발정기일 수 있습니다.
신뢰가 붙는 신호
- 문 쪽에서 기다림
- 머리·옆구리를 다리에 비빔 (분팅)
- 골골 소리, 천천히 깜빡임
- 당신 앞에서 그루밍하거나 빵 굽기(니딩)
- 배를 살짝 보이며 옆에서 잠
배가 보인다고 쓰다듬으면 물리는 개체도 많습니다. 배는 신뢰의 표시이지 초대가 아닐 수 있습니다.
병원은 언제
입양 후 1주일 안에 건강검진을 잡는 것을 권합니다. 보호소 기록이 있어도 구충, 피부, 귓진드기, 구강, 기생충, 필요 시 FeLV/FIV를 확인합니다. 그 전에 기력이 없거나, 호흡이 가쁘거나, 설사가 물처럼 나오거나, 피가 섞이면 예약을 앞당기세요.
첫 주 하루 루틴 예시
| 시간 | 사람 | 고양이에게 |
|---|---|---|
| 아침 | 화장실 확인, 물 교체, 사료 | 조용한 인사, 강제 스킨십 없음 |
| 낮 | 2~3회 짧은 방문 | 앉아 있기, 낭독, 작업. 존재만 공유 |
| 저녁 | 10분 놀이 1~2회 | 사냥 → 식사 → 그루밍 순이 이상적 |
| 밤 | 불 일부, 이동장 개방 | 안전기지에서 수면 |
놀이의 의미는 놀이와 환경 풍요화에, 배변 문제는 화장실에 모아 두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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